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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22 (事)를맹렬(猛烈)히실행한다’는취지로결성된조직이었다.창 립당시황상규와김원봉(金元鳳),김대지(金大池),윤세주(尹世 冑),이종암(李鐘岩)등을비롯한전체13명은종래까지의미온적 이고온건했던투쟁방법을거부하고일제에대해암살과파괴․ 테러와같은직접적투쟁방법으로독립운동할것을목표로삼았 다.창단직후공약10조와‘5파괴,7가살(可殺)이라는행동목 표를독립운동의지침으로채택하였다. 공약10조는①천하의정의의사(事)를맹렬히실행하기로함. ②조선의독립과세계의평등을위하여신명을희생하기로함. ③충의의기백과희생의정신이확고한자라함.④단의(團義)에 선(先)히하고단원의의(義)에급히함.⑤의백(義伯)1인을선출 하여단체를대표함.⑥하시(何時)하지(何地)에서나매월1차씩 사정을보고함.⑦하시하지에서나매초회(招會)에필응함.⑧ 피사(被死)치아니하여단의에진(盡)함.⑨1이9를위하여9가 1을위하여헌신함.⑩단의에배반한자는처살(處殺)함등이었다. 이와같이의열단은조국독립을위해과감한투쟁과적극적 희생정신을강조하였으며암살대상으로는조선총독이하고관․ 군부수뇌․친일파거두․밀정․반민족적토호열신(土豪劣紳)등을 예시하였다.그리고자신들의직접적인투쟁대상으로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매일신보사․각경찰서,기타일제의중요기 관을선정하고이시설에대한폭파를의도했다.초기의열단의 대표적활동은밀양․진영폭탄반입사건,박재혁의부산경찰서폭파 사건,밀양경찰서폭탄사건,동경니주바시(二重橋)폭탄투척사건, 동양척식주식회사및식산은행폭탄투척의거등을들수있다. 김명규가의열단의정식단원이었는지현재로서는확인할수없다. 그러나1920년12월의열단의중심인물이었던황상규와연락하 면서군자금마련을위해적극활동한것을보면의열단과밀접한 관련을맺고있었음이틀림없다.즉김명규는1920년12월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