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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230 6.장기려(張起呂) 20세기후반기‘한국의슈바이처’‘살아 있는푸른십자가’‘우리시대의성자’로일 컬어진장기려는1911년8월14일(음력) 평안북도용천군(龍川郡)양하면(揚下面) 입암리(立岩里)739번지에서한학자장운 섭(張雲燮)과어머니최윤경(崔允卿)사이 차남으로태어났다. 부유한가정에서자란장기려는입곱살 때인1918년부친이설립한의성학교(義聖 學校)에입학하여5년간의초등교육을받고1923년에졸업하고 는개성에있은송도고등보통학교에입학하여1928년5년간의 중등학교과정을마쳤다. 그는고등보통학교를수석으로졸업하였으나졸업할무렵은 가정사정이어렵게되어모교인초등학교에서교편을잡으려했 다가그뜻을접고경성의학전문학교에진학했다.경성의전을택 한것은학비가딴사립대학에비해적게들었다는점과의사가 되어현대의료의혜택도받아보지못하고생명을잃어가는가난 한사람들을보고는현대의료혜택을골고루받을수있는길이 열려야한다는생각과함께그길을열어보리란생각이었다.그 것은천부적인생명은존엄하다,그존엄은빈부나인위적여건 의차이에서올수없다는젊은날의철학적사유였다.경성의전 에입학한그는4년동안의대학시절대학생이라면누구없이가 는술집한번가보지않았고연애한번해보지않았다고한다. 그런가운데학업성적은언제나1,2등이었다.1932년3월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