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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191 1.경허(鏡虛) 한국이낳은근대의고승가운데경허 (1849~1912)의이름을빼놓을수없다.경 허가생존했던당시는일제의한반도강 점이라는민족적시련이밀어닥치던격 동기인동시에과도기적시대였다.경허는 전북전주에서태어났다.그러나승려에게 있어출생지역이나출가본사가어디냐 등은크게중요하지않다.원래승가의가 풍이란것이특별한정주처(定住處)가없 이바람인양구름인양이곳저곳을떠돌다가발길이닿는절 에주석하면서인연있는중생을교화하기도하고불사를수행하 기도하는것이다.경허가부산과처음인연을맺은것은경허의 나이50세가되던1898년부터이다.경허는시봉만공(滿空)스님 과함께영남최초의선원을범어사에개설하고영남지방의제 방납자를모아지도하며결사운동(結社運動)을전개하였다.경 허는범어사선원의법주(法主)로있으면서대중들에게수행과 수도에눈을뜨게하는한편수선자(修禪者)들의지침서라고할 수있는『선문촬요(禪門撮要)』를편찬하였다.이에따라선풍이 크게진작되면서신라시대의상(義湘)대사가창건한이래화엄전 교(華嚴傳敎)십찰(十刹)의하나였던범어사가선찰대본산(禪刹大 本山)으로서자리잡는데큰역할을하였다. 콧구멍 없는 소가 되면 어떻소 경허는19세기중엽전주에사는송씨가문의둘째아들로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