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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84 고함을지르면서학생들을인솔했다.부산제2상도행동을같이 했다.보수동으로내려오면서우리민요와황성옛터등을불렀 다.보수동을지나면서일본인집이많아지자항일구호는더욱 고조되었다.마침이날은일본인의축제일이라서집집마다등불 을밝게켜놓은것을부숴버리기도하고일본인은물러가 라!고외치기도했다.일본인들이겁을집어먹고집안으로도 망치는광경을볼수있었다.이때학생들의행렬에동행하고있 던김영근,허현두교사는‘부산제2상과줄을분리하라고외쳤 으나’학생들은막무가내였다. 한편운동장폐회식때부터형사와헌병은학생들의뒤를따 르면서행동을감시했다.보수동네거리에와서부산제2상은대 청동쪽으로내려가고동래중은부평동쪽으로내려갔다.남선전 기(현재의한국전력부산지사)아래쪽네거리에서학생들을일 단정지시키고서부부산지방의학생들을귀가시키던김영근은 지금까지는제군들의행동에대하여내가책임을지지마는이 제부터는제군들이하는행동은나는책임을질수없다.여기서 서부부산지역학생은귀가하고동래에갈학생은전차를타라 고지시했다.그러자서부부산지역학생들중에하급생은돌아가 고총을가지고동래에갈일부가전차를타기위해남아있었 다.학생수가너무많아전차를타기어렵다고생각한하급생들 과4,5학년의대부분학생들은부평동을지나현재의광복동거 리로나와창선동파출소부근에서동래행전차를기다렸다.동 행하던김영근은빨리동래에돌아갈것을종용했다.이때학생 들속에서노다이집으로가자라는목소리가나왔다.이때 부산제2상학생은대청동으로내려갔으므로보이지않고전차를 기다리던학생들은또이동하기시작하여지금의중앙동을지나 옛부산일보사뒤까지왔다. 부산제2상학생들은먼저대청동을내려와서동래중생과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