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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82 점수가이렇게된데는복장이나쁘다.단추가안잠겼다.각반 이풀렸다는등트집을잡아억지로일본인심판관이점수를깎 아버렸기때문에생긴것이었다. 따라서마지막종목1개분대장거리구보행군에서동래중이 우승하거나만일에실격하더라도총점에서0.5점차로부산중을 제압하고당당히우승할수있었다.이것은어느한사람만의채 점집계가아니라참가한도내전교사들은물론전학생들이인정 하는사실이었다.하지만장거리구보최종경기에서동래중이당 당히1위를획득했음에도불구하고사전모의에의해심판관들은 심판장노다이의지령에따라복장검사에있어심판관들이자기 손으로단추혹은각반을건드려풀어놓는등형용할수없는 야비한수단으로트집을잡고복장미비란구실을달아실격을 선언하고2위였던당시일본인학교부산중을1위라고선언했다. 여기에동래중학생들은또다시항의했으나역시일축당했다. 이때부터동래중학생들은분통을참지못해우는학생들도많 았지만실격되더라도총점에서동래중의우승이틀림없는사실 이었기에심판의결정을수용했다.그러나폐회식이거행되기직 전총점결과가부산중이1위란말이들리게되자김영근교사로 하여금심판장에게집계의착오를지적하고동래중학의우승을 인정하여야만된다고항의했다.여기에노다이는심판의판정 은신성하고절대불가하므로판정을따르라고하며김교사 의항의를일축했다.이에참고참던울분이폭발하여함성을울 리며반항하기시작하는가운데폐회식에들어가식순에따라 노다이가부산중학우승을선언하려고했다.그부당함을항의할 도리는없었던것이다.폐회식은점점더험악해지는가운데진행 되어일본국가를합창할때였다.일제에대한평소에숨어있던 감정이고개를들기시작했다.장내를흐르는일본국가에맞추어 동래중학생들은욕설이된가사로써응수했다.흔히철없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