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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80 하기위해온갖편법을자행했다. 어쨌든이틀동안의야영훈련을마친동군과서군은11월23 일부산공설운동장에서전력증강국방대회를개최했다.이때참 가한학교는진주중학,마산중학,동래중학,부산중학(일본인학 교),부산제2상,부산제1상(일본인학교),진주농고,울산농고등 의5년제중학과여학교로는동래고녀,부산항고녀,부산고녀(일 본인학교),삼도고녀(일본인학교)등이었으며3년제을종학교 는김해농고,밀양농잠,마산상업,통영수고,입정상업,초량상업 등이었다. 하지만일제는대회과정은물론이고대회의시작부터계속해 서조선학생에대해부당한처우와판정을내렸다.전년도제1회 대회에서우승한동래중학교가당연히우승기를가지고입장했 어야함에도불구하고일본인학교인부산중학을맨먼저입장 시키고그다음마산중학,세번째로동래중학을입장시켰다.이 때부터학생들의불만이나오기시작했으나일단본경기에들 어갔다. 그러나일제의동래중학에대한편파적경기운영은대회동안 계속되었다.경기가시작하자달리기등의개인종목을먼저하 고단체경기로옮겨갔다.그런데작년도우승팀이었던동래중 학교가점차두각을나타내선두를달리기시작하자,이에당황 한일본인심판관은노골적으로동래중학이1등만하면반칙이 라고떼를쓰기시작했다.턱걸이에서동래중학선수한학생이 20여회나했는데도불구하고심판관이딴학교선수들이하는 것을보고있었다는구실아래힘이빠진동래중선수에게다시 할것을요구했다.결국재경기에임하게되었고좋은성적을 내지못하는것은당연했다.또넓이뛰기경기에서는제일많이 뛴동래중선수로하여금줄을밟았다고하여실격시키는등갖 은편법을동원하여동래중의성적을불리하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