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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66 김법린은4월한국민단본부의대표로중국상해로가서임시 정부에참가하였다가5월다시국내로돌아왔는데,임시정부를 비롯한국외의독립운동소식을국내에전달하였다. 범어사의3월민족운동은학생과불교계의중간지도자들이주 체가되어전개된의거로,3․1만세운동이진정한민중운동으로 전개되어가는과정에서크게역할을한사건이었다.이는3․1 운동의일정단계에서학생들과종교지도자들의역할을여실히 보여주었던것으로,특히인재양성을통하여당시대의문제를 해결하는등나름대로의준비를하고있었던범어사가민족운동 의진원지이었음을보여주었다. • 김상헌(金祥憲,1893~1945) 김상헌은범어사지방학림(地方學林)을마치고서울의불교중 앙학립에진학하여만해한용운(韓龍雲)이지도하던유심회(惟心 會)에가입하여민족운동에깊은관심을가지게되었다.1919년 2월말한용운으로부터유심회간부들과함께3․1운동의계획 을전달받고김급회의를소집하여탑골의독립시위에참가하고 지방사찰의독립시위를독려하기위해김상헌은범어사로내려 왔다. 범어사로내려온김상헌은서울의상황과정세를상세하게전 하고범어사에서도명정학교와지방학림을중심으로독립시위 계획을숙의하여,범어사항일독립의거를촉발시켰다. 서울로돌아온김상헌은김범린과김대용이해외소식을알리 기위해「혁신공보(革新公報)」를발간하여각지방에배포하기 로하자,김상헌은김상호와함께지방으로다니며국내의정보 수집과국외활동의소식을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