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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항일의거 163 준다. 그리고이날밤다시참여자들은비밀모의를갖고19일에는 보다더큰의거를단행할것을약속하였다. <3월19일의거> 3월19일아침윤상은․허영호․이영우(李永雨)․황학동(黃鶴 東)등은먼저허영호가작성한<한번죽어서자유를얻는것 만같지못하다(一死莫如得自由)>라는독립사상을고취한격문 을수백매만들어(범어사에서200매쯤을써서만들었다고함) 동래시장에서군중들에게미리배부하고이날저녁에있을시 위에대비하였다. 19일오후5시경이근우․양수근(梁壽根)․김영식(金永植)․오 시권(吳時勸)․황만우(黃滿宇)를비롯한수십명의양교학생들 은동래시장남문부근으로부터시위를전개하여대한독립만세 를연호고창하면서동래경찰서앞으로돌진하였다. 한편19일오후6시경에는,김해관․김재호․최응권(崔應勸)을 비롯한수십명의다른학생들이별도로동래시장에집합하여 대한독립만세를잇따라소리높이외치면서시위를전개하였다. 이렇게범어사의3월의거는몇몇의주동자중심으로운동이 전개된것이아니고참여자한사람한사람이다주도자로서의 역할을하고있다는점에서높이평가할수있는것이었다. <주동자와참여자들의검거> 이렇게범어사의의거가끈질기게지속되자,일제는강력히시 위를진압하고주동인물의검거를시작하였다. 범어사의거와관련하여검거되어재판을받은사람은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