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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항일의거 161 끝내고각자일본헌병을피해가면서귀향하였는데,이때는이 미부산지역에서일신학교와동래고보등의학생의거가있은후 였다.서울에서돌아온학생대표들은범어사에서도다른지방과 호응하는한국독립만세를고창하는시위운동을전개할것을결 정하고,그운동방법으로서지방학림과명정학교의생도들을집 결하여동래를습격하고독립만세를소리높이외치자고하였다. 그리하여범어사의학생들에게서울에서의만세운동을설명하고 이번기회에범어사의학생들도민족의일원으로서민족의독립 을위하여거사를도모하도록권유하자고하였다.이들은거사 일을3월18일동래읍장날로약정하였다. 김영규차상명김봉환(金奉煥)(이상3인은범어사의승려)김 상기김한기등5명이중심이되어운동을추진하였다.이들은3 월17일저녁범어사내에서개최된명정학교․지방학림양교 졸업생환송회석상에서그자리에모인30-40명의학생들에게 지금이야말로꼭독립시위운동을하지않아서는아니된다는것 을강조하고교대로거사의목적과방법을이야기하여즉석에서 이들로부터절대적지지를받았다.특히이근우․김해관․오시권 신종기․양수근․윤상은등지방학림의생도,김영식․박재삼등 명정학교의생도,김재호․임영환등범어사승려등의적극적 지지가있었다.이들학생들과승려들은3월18일의거에적극 참여할것을굳게결의하였다. 이때이미허영호(許永鎬)가독립선언서1,000매를준비하였고, 주동자들이태극기도큰것1개와작은것1,000개를준비하였 다.허영호는집이동래읍장터에있었기때문에준비된독립선 언서를가지고미리가서대기하고있었다. 3월17일저녁,졸업생환송회에서김영규의축사가끝나고, 그의선창으로독립만세를높이외친후,그자리에참석하였던 40명의학생들이야음을틈타18일거사를위해먼저동래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