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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항일의거 159 백담사승려)이갑자기범어사에내려와주지오성월(吳星月)스 님을비롯하여이담해(李潭海)오이산(吳梨山)을만나중대사를 논의하면서비롯되었다.한용운은2월을전후한시기부터논의되 고있었던3․1운동에관한지방불교계의참여를타진하고,이 에참여할인사들을구하고지원을부탁하고자범어사를방문하 였던것으로보인다.불교계역시다른종교들과마찬가지로 1910년상황에서민족운동진원지의역할을하고있었다.특히 범어사의경우인재양성을위해근대학교인명정학교와지방학 림을설립하여운영하고있었기에한용운이3․1운동에참여할 인재를구하고지원을부탁하러내려온것은당연한것이었다. 이에범어사측은적극적으로이일를추진하였다.주지오성 월과이담해오이산등은범어사관련의김법린(金法麟)김영규 (金永奎)차상명(車相明)과지방학림대표김상기(金相琦),그리고 명정학교대표김한기(金漢琦,명정학교졸업후동래고보입학) 등7명의대표자를한자리에모았다.이자리에서오성월이담해 오이산은이들에게앞으로있을서울의3․1운동을이야기하였 다.그리고여기에참석한7명이범어사대표로서서울3․1운동 에참가하기로결정하였다.이들은운동에참여하기위해바로 서울로갔는데,3․1운동에참여하여만세를부르고나서각자 흩어져범어사로내려와모이기로하였다. 한편서울에는범어사출신으로범어사지방학림을졸업하고 서울불교중앙학림에재학하고있던김상헌(金祥憲)이라는인물 이있었다.그는중앙학림의학생들의모임인惟心會라는모임에 참여하였는데,이모임은한용운의지도하에불교교리를탐구하 고민족사상을공부하였던학생들의모임이었다.그리고그는유 심회가발간하고있었던잡지<<유심>>의편집실무를맡는등 서울불교학생계에서활발히활동하고있었다. 당시한용운은불교계를대표하여백용성(해인사소속)과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