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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58 해인사통도사와함께영남불교의중심축을이루어왔다.그리 고근대에접어들면서당시의시대적요구와관련하여1908년 금어암에보통학교과정의사립명정학교(明正學校)를설립하였 다.(이학교는1923년현청룡국민학교로옮겨현재에이르고 있다).이는근대교육이요구되는시점에서인재를양성하기위 해설립하였던것으로실제그러한역할을해주었다.그리고불 교계의인재를양성하기위해중등과정(3년)의지방학림(地方學 林)을설립하였다.범어사내의학교들은졸업생을배출하고,또 한졸업생들을서울의불교중앙학림으로유학을보내는등지 역의인재양성과불교계의인재양성이라는두가지의역할을잘 하고있었다. 당시이러한인재양성을통해나름대로의민족운동의기반을 쌓아가고있었던범어사는부산경남민족운동의거점으로서역 할을하게되었는데,이는자신들의종교적기반과당시전체한 국불교의민족운동과의관련에서비롯된것이었다. 범어사 3월 민족운동의 발단 1919년의3․1운동은이른바33인으로대표되는민족대표의 독립선언으로시작되었다.그러나33인민족대표의역할은독립 선언서를발표하는것으로끝이났고,3․1운동이전국적으로확 산되어민중이주체가되는본격적민족운동으로서전개된것은 지식인과청년학생또한지역의종교지도자들의중간적역할때 문이었다.당시33인은독립을선언하는것으로그들의역할을 끝내고만족하였으나,학생층들과청년종교지도자들이이를확 대발전시켜나갔던것이다.범어사의3월민족운동에서도이러 한중간적역할을찾아볼수있다. 범어사의3월민족운동의발단은1919년2월하순불교계의 대표한용운(한용운:41세,불교중앙학림교수이면서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