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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고보항일학생운동 149 1928년함흥고보맹휴에대한연대맹휴로서양교가그해6월 에맹휴를단행할때견인차역할을했다 동고에서는또한동맹휴학에있어단순한학내교육여건의개 선요구를뛰어넘는민족운동성격이강화되었다.이시기동맹 휴학에서는“조선어를교수용어로,조선역사,지리교수,학우회 자치권획득,식민지교육반대,조선인본위의교육확립”등의구호 가보편적으로제기되었다.‘조선인본위의교육’이라는구호는 학생들이교육현장에서겪던일상적불만을구체화한것이자식 민지교육에대한근본적문제제기의성격을지닌것이었다.이러 한특징은동고의1925년대맹휴에서도그대로나타난다.따라서 20년대중반이후동맹휴학은민족해방운동의일환으로서전개 된것이라할수있다.이시기의특징은동맹휴학기간이장기 화되었을뿐만아니라국내학생운동과국외학생운동,그리고각 지역학생운동의사이의연계가강화되었다는점이다.이는부산 지역에서29년광주학생의거에대한연대동맹휴학이발생했을 때동고가부상과동일한시기에동맹휴학을단행한데서찾을 수있다.이와같이1920년대동고의동맹휴학또한당시국내 학생운동의전반적흐름과밀접한관련을지닌다.결국일제하 동고의역사는동래지역3․1운동의주도를시발로1925년동맹 휴학,1926년장산촛불의거와동맹휴학,1927년동맹휴학,1928년 동맹휴학등매년이어지는동맹휴학을통한항일운동의기억 으로점철되었다. 1930년대 항일학생운동 30년대전반기학생운동은각학교의독서회,연구회,동맹과 같은소규모정예조직을중심으로전개되고있다.이러한분위기 에서발발한것이동고의반제동맹사건이었다.이사건은1931년 12월2학기에4학년생14명이반제국주의동맹에가입하여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