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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고보항일학생운동 145 동은앞서말한최익수였다.그는이로인하여8개월의형을받 아부산감옥에서옥고를치렀다. 한편동래에온곽상훈의움직임과별도로33인중의한사람 인이갑성은연희전문학교학생김아무개를부산에파견했는데 이때이전언을부탁받은학생은4학년급장이었던김인호외 3․4명이었다.이에졸업반4학년생이었던엄진영,김귀룡,고영 건등은추규영,박종관등2․3학년과비밀리에모여전학생의 총궐기를결의했다.궐기시기와준비사항,실행방법은수시로 장소와사람을달리하면서논의하기로했다.이들은곽상훈이이 환자택에왔다는소식을듣고곽상훈․이환을만나거기서두 사람이청년들중심의거사를추진중이라는내용을듣는한편 자신들도시위할것이라는사실을전달했다.그결과청년들은 청년들대로,재학생은재학생대로각각준비하기로의견일치를 보았다. 마침내3월13일거사당일학생들은선언서와태극기를각자 숨겨서나오기로하고일부는부인들이감추어운반했다.그동안 장터로통하는길목에배치되어장꾼들에게선언서를배부했다. 이미학생들대부분은장꾼들틈에섞여서성거리고있었다.약 속된시간이다가오자동고생40명은미리준비한계획대로두 분대로나누어서행동을개시했다.제1대는동래군청앞에있는 망미루로모였고제2대는동래남문으로모여들었다.이때제1대 의지휘는엄진영이맡았고,제2대의지휘는김귀룡이담당했다. 이들이지휘했던것은나이가제일많았기때문이다.그리고 학생들이거사장소로망미루와남문을택한것은그곳장날에 장꾼들이많이왕래하는길목이었기때문이다.약속된시간이조금 지난오후2시가되자엄진영은군청앞망미루에올라독립선 언서를낭독하고만세를외치려고했다.그순간이미학생들이 모여드는것을수상히여긴경찰과헌병들이순식간에엄진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