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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42 세하였다.시위군중들은좌천시장에서울산으로통하는거리까 지행진하며시위를벌였다.이에놀란일본경찰들은총검으로 무장하고야만적인방법으로무차별발포를하여많은부상자가 발생하였고,오진환등50여명이좌천주재소로연행되자시위군 중들은주재소를2중3중으로포위하여투석전을벌리며석방을 요구하여연행자전원을구출하기도하였다. 의거에가담하였던신두성김윤희정지모등은검거투옥되어 모진고문을당하였다.이들은1919년5월1일부산지방법원에서 보안법위반으로징역10월의실형을선고받고대구복심법원에 공소하였으나기각되어옥고를치렀다.김윤희는1년여의옥고를 치르고출옥된뒤고문과옥고의후유증으로22세의젊은나이 에사망하였다.정지모도징역10월형을언도받고옥고를치루었 으며,석방후고문의여독으로곧사망하였다.신두성은고문의 후유증으로고생하다가사망하였고,오진환은일경의눈을피하 여상해로망명하여그곳에서독립운동을하였다.박일봉은국내 에서피신하여전전하다가한많은일생을마쳤다. 1979년에3.1운동60주년을기념하여정관면에서는정관초등학 교교정에기념비를세워그분들의의거에참여한분들의명복 을비는동시에후손들에게나라의소중함을일깨우고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교수최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