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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117 부산서구부민동자유아동극장을운영할당시 한형석(맨왼쪽)선생과부친한흥교(왼쪽에서 세번째)선생. 부산민속보존협회이사를지내며‘동래들놀음’전승에관계하 던선생은‘탈극’이라는새로운장르를개척하였다.1969년에완 성된「순절도」임진왜란당시송상현동래부사의순절을다룬 6과장의이작품은‘출전가’,‘진혼곡’,‘수심가’등의엄숙한노래 들과긴박한상황을재연한대사,무대장치까지다듬어책으로 만들었지만안타깝게도공연되지못하였다. 또서예에도일가를이루었던선생은이충무공의충절을흠모 해‘충무공추모서예전’을열기도했다.이밖에도그림에조예 가깊어‘일요화가회’에서그림전을열기도했으며,윤이상작곡 에선생의기획으로다큐멘터리영화‘낙동강’을만들기도했다. 이렇듯선생은‘예술구국’치열하게실천한‘큰선비’요다재다능 한예술가이자전인(全人)이었다. 1955년부터20여년을부 산대학교문리대교수로재 직하면서1963년에는한국 연극협회부산시지부초대 지부장을맡기도하였다.선 생은1963년에대통령표창, 1977년에건국포장,1990년 에건국훈장애국장으로추 서되었다.1996년6월14일 지병으로별세하였다. 한편이범석장군이선생의사람됨을높이사정부예술분야의 고위직책을강권했지만‘광복군의활동으로요직을맡는것은옳 지않다’면서극구사양한것이라든지,임종을앞두고도‘매국노 가매장되어있는국립묘지에는가지않겠다’며한사코거부했던 사실들은선생의올곧음은보여주는징표라할수있다. ▣동아대학교전임연구원박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