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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113 철조망방어진지를한국과중국의두나라의용군이뚫고들어 가적을섬멸하고최후의승리를거둔다는내용이다. 「한국의한용사」는전지공작대의한사람인박동은이일찍이 일본군통역으로있는동안계교를내어많은중국유격대포로 들을놓아주고,나중에는유격대장을풀어줌과동시에기밀문서 와무기들을가지고탈출하여나온사실을극화한것이다.이극 에는본인인박동운이직접헌병대통역원으로나오고전지공작 대장나월한이일본헌병대장으로분장출연하여열연을펴서 실제를방불하게하였다. 「아리랑」은우리민요아리랑의애원조를그대로살린것이 다.40년전금수강산한국의어느평화로운마을에태어난목동 과시골처녀(村女)가아리랑산하에서순진난만한애정의노래 를즐기는데서출발한다.그아리랑산하에적국의일장기가꽂 힘을보고,이들부부는일사보국(一死報國)을맹서한다.고국강 산을떠나만주로건너가서독립군에가담활동하는중수십년 전의그고향으로들어가서아리랑산위에적의일장기대신 태극기를꽂기위하여부부모두적의포화속에혈전감투하는 장면을연출한것이다.여기에는시골처녀의심승연과예술조장인 선생이직접목동으로출연하여열연하였다.이가극에는‘봄이 왔네’,‘목가’,‘아리랑’,‘한국행진곡’등의노래가삽입되어있다. 가극「아리랑」은각본,작곡,무대감독,해설,악단총지휘,바 이올린연주,남자주인공역할등1인7역을한형석선생혼자 서맡았던작품이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가1940년5월22일부터중국서안(西安) 실험극장에서열흘간공연한것을비롯하여중국각지에서30여 차례공연하였다.전시(戰時)라는악조건에도불구하고당시서안 (西安)의『서북문화일보』,『서경일보』,『공상일보』등을통해큰 호평을받기도하였다.즉음악사적으로도가극‘아리랑’은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