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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104 이끊기자만주심양에서독립투사들의뒷바라지를하였다.그녀 는이후서울로돌아와하숙업을하였는데,3․1운동당시쟁쟁 한활동을하였던김상덕(金尙德),윤자영(尹滋英),강홍렬(姜弘 烈),박희창(朴喜昌),김법린(金法麟)등이변봉금여사의하숙집 에서신세를지기도하였다.. 소정의생애는크게네시기로나눌수있다.제1기는부산진 의유지들이운영하던육영재(育英齋)에서한문을수학하고,육 영재의후신인사립육영학교(1908년개칭)에서신식교육을받은 뒤20세가되어부산공립상업학교(현부산상고전신)를졸업(4 회)했던1915년까지의시기이다. 소정은부산공립상업학교2학년때인1912년당시금서였던 『동국역사(東國歷史)』를절친한학우들(박재혁朴載赫,김병태金 鉼泰,김흥규金興奎)과윤독하고다른친구들에게도몰래돌린 것이발각되어10여일간구속되었다.이때부터소정은부산경찰 서의요시찰인물로주목받기시작하였다.이사건에연루된학 우들(박재혁,김병태,김인태金仁泰,김영주金永柱,장지형張志亨, 오택吳鐸,김흥규)대부분은사건이터지기전에이미소모임의 형태로조직적강고성을나름대로지니고있었다.이에『동국역 사(東國歷史)』사건에도불구하고조직이와해되지않은채이듬 해인1913년구세단(救世團)조직으로발전할수있었다.소정이 주축이되어결성된구세단은조직결성의목적을‘모든항일투 사의국내연락’과유사시항일‘비밀결사대’로전환하는데두고 있었다.이와같은목적을실현하기위해구세단은등사판으로 만든잡지를매월한번씩경남일원의선진적인청년들에게보 내고자체조직원의역량강화를위해수련회를갖는등적극적 으로활동하였다.그러나구세단은활동반년만에일본경찰에 발각되어소정을비롯하여조직의중심인물이라고할수있는 박재혁,김인태,오택,김흥규등이검거된다.이후구세단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