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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 부천의 독립만세 운동 1919년 기미년(디入年) 3월 1 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독립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요원(燈原)의 불길처럼 퍼지고 있을 때, 당시 부천군에서도 잔인한 일본 경찰들의 총칼에 위험을 무릅쓰고 수많은 부천 군민들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부천지역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난 것은 3월 1 일 서울 파고다 공원 에서 독립만세 시위가 일어난 후에 그곳에 참여하고 돌아옹 청년 학생들 이 중심이 되어 비멀리에 거사계획을 세우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독립만 세 시위를 준비하여 이루어졌다. 당시에 부천군은 현재의 부천시 지역을 포함해서 인천 앞 바다의 여러 섬을 포괄하는 넓은 지역이었다. 비록 지역적으로 광활하게 분포되어 있 어서 통신상의 애로가 있었으나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면서 계양면 (삼陽때)을 비롯하여 계남면(柱벼미j). 문학면()(때때) . 용유면(龍遊따) . 대부면(大팩따) . 덕적면(깜、積패) 등 각 지역별로 만세 시위가 이루어졌다 자료에 의하면 3월 23일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연인원 2,000여명의 군중이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독립만세 시위가 시작될 초기에는 우리의 독립의사를 전달하려는 평화 적인 시위로 전개되었으나 일본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과 무차별 체포 · 투 옥 · 학살 등으로 시위대를 격분시켰다. 따라서 분개한 시위대는 몽퉁이 · 장작 · 죽창 등을 손에 잡히는 대로 들고 나가 경찰과 대응하였으며 면사 무소 우편소 등 일제통치기관을 습격하여 부수고 방화하는 등 거세게 항 거하였다. 이렇게 일제 통치에 대항하며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지방유 지를 비롯한 청년 학생과 농민, 영세 상인을 망라한 전 계층이 합세하여 전개되었다 II. 부천의 독립만세 운동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