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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주 지역의 독립군 조직은 1920년 중반을 전후로 해서 연해주나 중 국관내로 이몽하면서 해산되거나 새로 조직되거나 아니면 중국군, 소련군에 편입되어 가면서 항일 무장투쟁을 계속하였다. 1930년대 이후 만주지역 항일 무장투쟁은 주로 사회주의 계열에서 담당하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중국 관내 에서 새로 조직된 독립군을 살펴보면, 1938년 10월에 조선민족전선연맹(멘]딴 G':값戰微聯盟)이 창설한 조선의용대(한|뺀義勇隊)가 있고, 1940년 9월에는 중 경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光復軍)이 있다. 이 시기 전후 비로 소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조선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임시정부로서의 성격을 어 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1942년에는 조선의용대의 일부가 광복군에 편입되 었고, 중국 화북(판北) 지역에 있던 여타 조선의용대는 조선독립동맹을 결성 하면서 조선의용군(에j떼뚫勇軍)으로 재편성되면서 각각 중국 우파 정부, 좌파 정부와 연결 속에서 항일 투쟁을 계속하였다. 조선 국내 역시, 국제 정세의 급변에 따라, 1938년 국가총동원법이 시행되 면서부터 전국이 감옥 내지 병영과 같은 강력한 통제 속으로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서 민족주의 계열 운동은 193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되었다. 학생운동 및 농민운동, 노동운동과 관련된 사회주의 운동 노선은 비록 20년대와는 탈리 지 하비밀조직으로 유지되었지만, 비교적 활발하게 발전되어 갔다. 1940년대로 들어가면 국내 독립운동은 국외 독립운동과의 연결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서 탄압과 재건의 반복으로 점철되어 가면서, 독립군적 조직으로 전환되고 있 었다 다음에 소개될 독럽투사들도 이러한 독립운동의 지형 속에서 나름대로 제 역할을 수행하신 분들이다. 이제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두어야 할 것은, 독립 운동은 국민 · 주권 · 영토의 ‘광복’을 위한 투쟁일 뿐 아니라, 식민지 사회경제 체제로부터의 ‘해방’ 투쟁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32 부천독립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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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부천의 독립만세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