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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허리 헤이그 보낸 이준열사 분통터져 순국허니 아-아 분하여 어이 살리 서러워서 어이 살며 원통해서 어이 살리 러일전쟁 이긴 일본 을사조 약 강권하네 전권대사 이등박문 우리 임금 협박하고 을사조약 매국노들 나라 팔아 영달 잦네 오백년 조선왕조 외교권을 빼앗기니 어디 가서 호소 하며 누구에게 사정허리 수옥전에 감금당한 한규설 울부짖고 목숨 바친 우국충정 민영환 자결했네 아아아 하늘이여 살피소서 엄연한 독립국에 보 호조약 핸말이냐 동양평화 속임수로 우리 독립 앗아가네 이천만 동포들아 우리 신세 어이 하리 이등박문 갖은 계략 어느 누가 막을 손가 @꿈에 성모마리아의 계시를 받는데 (아니리) 안중근과 함께 일어나 노령땅 해삼 위의 의병들은 두망강을 건 너고 경흥을 거쳐서 회령까지 진격하였으나 (아니리) 중과 부적이라 일본군을 당할 수 없어 패전하게 되었드라 부하 들은 흩어지고 안중근의 고생은 이만저만 아니더라 (진양조) 겹겹이 싸인 전선 뚫을 수가 전혀 없고 피로하고 배고픈 의병 이리저리 허트지니 참모중장 안중근씨 시 한 수를 지어내어 동지들을 위 로하고 굳센 각오 촉구한다 사나이 뜻을 품고 나라밖에 나왔다가 큰 일을 못 다 이루니 몸 두기 어려워라 바라건대 동포들아 죽기를 맹세하고 세상 에 의리 없는 잡귀는 되지마세 (아니리) 구사일생으로 노령 땅에 다시 돌아간 안중근은 동포들을 독려하 며 구국의 길을 찾고 있는데 하루는 꿈을 꾸니 성모마리아의 계시가 있었 더라 (엇중모리) 안중근 꿈을 꾸니 신기한 일 벌어진다 진남포 자택 방에 정중 히 앉았는데 홀연히 무지개가 환하게 떠오르고 무지개 끝이 내려와 머리 에 닿을 듯 말 듯 찬란한 광채가 방안에 가득 차면서 성모마리아 거룩한 모습이 무지개 뒤편에 떠오르니 황송하여 안중근이 머리를 조아리며 성모 마리아 다가와 성서 한 권 건네주며 무슨 말인가 해주더니 흘연히 사라진 다 (창조) 꿈에 본 성모마리아의 계시를 곰곰이 생각해 본 안중근은 급히 앵 치우로 돌아가 열한명의 동지를 규합하여 각자 도끼로 자기 왼손 무명지 를 한 마디씩 자르고 그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라 쓰고 천지신명께 국 권회복과 동양평화를 위하여 목숨 바칠 것을 맹세하였구나 N. 독립관련 문헌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