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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치) 그러나 사정은 우리에게 점점 불리하여 일본의 한국침략 야욕 날로서 심해가니 군대를 주둔하고 우리 백성을 짓밟으며 나라의 권리를 하나하나 자기들의 손아귀에 넣으려 하는구나. 청일전쟁 끝난 다음 우리 민비 살해하니 아아아아-- 아아아아-- 분하고 원통하네 산천도 넋을 잃 고 초목도 흐느끼네 분하고 원통허네 친일파를 앞잡이로 침탈야욕 불태운 다. 걸핏하면 트집이요 탐내느니 국권이라 백성들은 원성이요 우리 임금 한숨일세 애달다 대한국을 그 누가 지켜가며 꺼져 가는 나라운명 어느 누 가 구원허리 헤이그 보낸 이준열사 분통터져 순국허니 아-아 분하여서 어이 살리 서러워서 어이 살며 원통해서 어이 살리 러일전쟁 이긴 일본 을사조약 강권하네 전권대사 이등박문 우리 임금 협박하고 을사조약 매국 노들 나라 팔아 영달 찾네 오백년 조선왕조 외교권을 빼앗기니 어디 가서 호소하며 누구에게 사정하리 수옥전에 감금당한 한규설 울부짖고 목숨 바 친 우국충정 민영환 자결했네 아아아 하늘이여 살피소서 엄연한 독립국에 보호조약 웬 말이냐 동양평화 속임수로 우리 독립 앗아가네 이천만 동포 들아 우리 신세 어이 하리 이등박문 갖은 계략 어느 누가 막을 손가 (중모리) 초대통감 되어서는 우리 군대 해산하고 고종을 강제퇴위 순종을 내 세우며 정미조약 체결하여 내정까지 간섭하니 모든 것은 제멋대로 이 등세상 되었구나 우리 임금 우리 백성 봉사요 벙어리라 볼 수 없고 말못 하니 살았으나 죽은 거다 원통하고 원통하다 우리 신세 원통하다 악하고 도 악하도다 이등박문 악하도다 (중모리) 일본 침략자들은 조선통감부를 설치하여 한국의 통치권 대부분 을 장악하니 우리 임금은 허수아비로구나 @’각처에서 의병들이 일어냐는데 (아니리) 조정은 친일 매국노들의 판이 되었던가 보드라 (진양조) 나라의 중요기관 어딜 가도 왜놈이요 총 칼 들고 위협하니 우리 백성 불쌍허다 왜놈군대 들이닥쳐 우리- 군대를 내쫓으니 내 안방을 비워 주고 쫓겨난 꼴 되었구나 (엇모리) 이때에 각처에서 의병들이 일어난다 아-아 아-아 부모처자 다 버리고 나라 위해 일어난다 강원도에서 일어나고 전라도에서 일어나고 경 상도 충청도 각처에서 일어난다 별집을 쑤신 듯 전국에서 일어난다 갑옷 입고 투구 쓰고 장총 들고 가는 병정 중이적삼 보선 발에 짚신 신고 가는 N . 독립관련 문헌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