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page

내정간섭을 자행한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침략 행위를 저지른 일본 군대에 정면으로 저항한 수십만 농민군을 살상한 역사적 사건이 바로 1894년 제2차 농민봉기, 바로 갑오농민전쟁(甲午農民戰爭)이다. 그리고 다음 해 똑같 이 일본 군대를 앞세운 강압적 내정간섭에 저항한 명성왕후 민비(明成王팀 !펴紀)를 시해하였다. 바로 을미사변(ζ未事變)이다. 이 사건들은 당시 일본이 조선을 사실상 자신의 식민지라고 본 발상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 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 때문에 1895년 이후는 농민 출신과 양반사대부 출신들이 함께 일본군에 저항하는 자발적인 의병(義兵) 봉기가 전국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오 늘날 상당수의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근거로 해서, 1894년부터 사실 상 일본은 군대를 동원하여 조선의 식민지화를 기도하였고, 따라서 이에 저항 하는 조선 독립운동의 역사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1894년 농민전쟁은, 19세기에 국가 통치자는 하늘이 내신 것이 아니라 아래 (=백성들)로부터 추대된 것이라는 「하이상(下而上)J 론에 입각해서 변화와 사 회 개혁을 도모해야 한다는 정치사상이 제기된 이래 발생한 수많은 민중봉기 (民됐峰起) 운동을 계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이 1862년 농민항쟁(이른바 임술민란(千않民亂)이다. 1884년 1차 농민항쟁이 끝나고 전 주화약(全州和約)이 맺어져서 조선정부와 협력하여 개혁을 추진하는 도중에 일본군대가 궁궐을 포위하고 구테타를 일으켰다. 이로써 당시 정부가 전복되 고 유길준(兪吉溶) , 박영효(朴泳孝) 등이 주도하는 친일 괴뢰정부가 들어서자 이 친일 괴뢰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하여 다시 봉기하여 싸운 대규모 평민 혁 r ‘:tJI!1j 밥그릇까지 수탈한 일제 인천항에 야적된 엄정난 대일 반출미 I . 한.일합병과 독립운동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