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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와 나누는 당신의 이야기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사진과 글, 파주와 관련된 좋은 소식을 파주소식이 기다립니다. 33 * 파주시 중앙도서관과 (사)한국문인협회파주지부가 공동 주관한 문예대학 과정 수료 작품 中 김정숙 파주에 살리라 연한 잎 풀꽃처럼 흘러가는 초로인생 내 나고 죽는 곳을 그 누가 알랴마는 내 생애 종착역은 파주인 듯 하여라. 고운 님 여의옵고 세상 뜻 버려두고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이곳에 뿌리내려 영혼의 새 이모작을 추수할까 하노라 이영숙 꽃구름 그리운 것 없이 그리워 나는 무심한 세상이 아니다 떠돌이 나그네 꽃구름 한 송이 젊은 하늘에 날고 있다 눈물이 구름으로 피어 내리던 그 아름답던 세상 윤미정 꽃잎차 더운 물에 우러난 꽃차를 한 모금 들이켜 활짝 펴진 모습을 보니 깜찍한 아가의 얼굴이 비친다 노랗게 황금색으로 구수한 향기가 가슴속까지 메어져 흘러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