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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현대전에서의 우주전 사례 현대 우주전은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SF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존재 여부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외계인에 대한 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야말로 지나치게 현실적인 전장 환경 속에서 한 치도 방심할 수 없는 싸움 그 자체다. 전장 환경 속에서 우주 공간의 활용은 전쟁수행을 원활히 하여 전승보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해왔다. 현대전에서 미사일 등 타격수단의 정확성과 정밀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감시·정찰위성, 통신위성 및 항법위성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1991년에 발발한 걸프전은 조기경보위성이 미사일공격을 탐지해내고 위성항법을 활용한 정밀 유도무기 타격능력을 향상하는 사례 발생 등 우주전력운용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전쟁이 되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에서도 산악지역 및 비정규전에서 무인정찰기와 다수의 위성들을 통합 운영하여 작전능력을 획기적으로 신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도 감시· 정찰 위성이 ‘잠들지 않는 전장의 눈’ 역할을 수행하며 전승요인의 80% 이상이 우주자산에 기인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운용된 위성들은 140여기로 표적탐지율 70%, 수분 이내의 작전반응속도를 구비하고 있어 단기간에 급속도로 신장된 첨단 우주자산 활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다가올 미래에는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 등의 보조적 임무 외에도 아예 지상 목표물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가능한 형태의 전력 운용이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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