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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회 선생은, 경기도 광주(廣州) 사람이다. 광주군 천도교구장(天道敎區長)이던 그는 1927년 8월 신간회(新幹會) 광주지회가 설립될 때에 지회장으로 선출되어 지회 활동을 주도하였다. 아울러 천도교 중앙교회 봉도(奉道)로서, 신간회가 해체된 후인 1933년 이래로 김재계(金在桂)·최준모(崔俊模)와의 협의를 거쳐, 일제 구축과 조국독립을 기원하는 의미는 특별기도문을 만들어 신자들로 하여금 매월 식후마다 외우게 하여 독립사상을 고취하였다. 중일전쟁 발발 직후인 1937년 8월 김재계·최준모 및 홍순의(洪順義)와 함께 중이전쟁의 발발은 조국독립의 호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 전망하여 장차의 활동자금으로 쓰기 위한 특별희사금 모집에 나섰다. 그리하여 전국을 4구역으로 나눈 후 각자 모금담당구역을 정하여 유력하고, 독실한 천도교도들로부터 비밀리에 324원을 모금하였다. 이 사실이 일경에 포착되어 1938년 3월 4일 소위 제령(制令) 제7호 위반으로 피체되었고, 동년 5월 12일 석방되기까지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