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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항공독립운동가, 안창남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창남(1901~1930)은 일제강점기였던 1917년 미국인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본 후 큰 감동을 받아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그는 조종사가 되기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우여곡절 끝에 '오쿠리 비행학교'에 입학하였고,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1921년 일본 주최 비행면허 자격시험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여 당당히 1등으로 합격하였다. 1922년에는 도쿄-오사카 간 비행우편 대회에 출전하여 일본인 조종사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다. 그해 12월 동아일보가 안창남 비행사를 초청한 '고국방문 비행대회'를 개최하였고, 이에 한반도를 그린 자신의 애기 '금강호'를 타고 서울 하늘을 날아 한국인 최초로 조국의 하늘을 비행한 인물이 되었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났고 일인들의 잔악한 만행을 목격한 안창남은 자신의 조종술을 조국독립에 바치기로 결심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1924년 중국군 소속 산서성 비행학교의 교장이 되어 항일전쟁을 위한 조종사 양성에 매진 하던 중 기체결함으로 추락하여 1930년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순국하게 되었다. 2001년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그의 공적을 높이 사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이 동상은 대한민국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한국인으로서 조국을 위해 열정을 바쳤던 안창남 비행사를 기리고자 이 자리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