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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과 6인의 항공독립운동가 왼쪽으로부터 정병호, 오림하, 이용선, 노백린, 이초, 이용근, 한장호 1919년 3.1운동의 영향으로 그해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수립되자 미주에 있던 한인 자치단체로 독립을 열망하고 있던 '대한인국민회'는 발 빠르게 호응하여 '청년혈성당'을 조직하였다. 청년혈성단은 조국 독립을 위한 방법으로 군사기술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적은 인원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비행사가 되기 위해 LA인근의 '레드우드 비행학교'에 입학하였다. 이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군무총장(현재의 국방부장관) 노백린은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임시정부의 설립을 알리고 독립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동포사회를 순회하고 있었다. 그는 레드우드 비행학교에서 청년혈성단을 만나 의기투합하게 되었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항공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1920년)'를 설립하게 되었다. 당시 노백린 장군과 뜻을 함께한 청년혈성단 단원들은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의 설립 소식을 독립신문에 전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이 동상은 그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항공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국민들과 함께 기리고자 이 자리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