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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학 설립자 몽당 한항길(1897~1979) 선생은 1919년 3월 5일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 2학년 재학중 '3.5학생만세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활동하다가 현장에서 일제 군경에게 체포당하였다. 재판과정 중 일본인 판사가 "피고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을 할 생각인가"라고 질문하자, 선생은 "조선인이니까 조선이 독립할 때까지 독립운동을 할 작정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로 인해 선생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루었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자'라는 깊은 뜻은 일제하 독립운동에 투신한 민족운동가로, 독립 후 국가부흥을 위해 헌신한 산업인으로, 인재양성에 투철한 교육자로서의 가치관을 투영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 말은 일생을 뜨겁게 불태우신 선생의 사상인 정심운동속에 담겨져 있는 유훈이자, 부천대학의 건학정신이다. 정심운동은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언행을 실천으로 옮기는 운동이다. 1990년 8월 15일 선생은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