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page


23page

고성 왕곡(高城 旺谷) 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 /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 1리 고려말에서 조선초기 사이에 고려에 충성하는 '강릉[양근]함씨'가 이곳에 들어와 동족마을을 형성하였다. 오음산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송지호와 함께 마을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봉리'라 이름하였다. 건립 연대가 50년~180년 된 한옥이 모여 있으며, 마을을 흐르는 개천을 따라서 남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평면의 형식은 대부분 온돌 중심 겹집 평면에 마루가 도입된 형태이며, 부엌, 안방, 도장, 사랑방, 외양간으로 기본 평면을 갖추고 규모에 따라 옷방, 아랫사랑 등이 증가되고 있다. 그리고 외양간이 본채 지붕에 이어져 있는 형식과 덧달아 낸 것이 있고, 사랑방의 난방 방식에 따라 북방과 남방 문화의 영향을 함께 받고 있다. 집의 앞마당에는 담 없이 텃밭을 두었으며, 뒤쪽으로는 담이 있다. 마을에는 4대에 걸쳐서 효자가 탄생한 효자각과 1871년 건축된 함희석 효자각이 있어 마을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