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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1. 서 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지식과 정보는 점차 복잡화, 전문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식과 정보를 체계화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곧 개인 및 국가의 주된 목표 및 경쟁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하여 학교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을 통하여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적인 기본 교육에 충실하여 학생들이 세계화, 정보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 , 학생의 적성 능력 진로에 적합한 학습자 중심 교육의 실천, 지역 및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성 확대 등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실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점에서 독서교육이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 는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각 학교에서는 독서교육을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으로 내세우게 되었으며,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독서교육 방법론과 프로그램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제시된 독서교육은 ‘책을 읽는 즐거움’이라는 독서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단순히 지식 을 얻는 도구와 대학입시 방법의 하나로 그 목적이 차츰 변질되어 가고, 대다수의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독서를 단지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활동으로 여기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독서교육 활동 전문가인 사서들이 독서의 본질을 바탕으로 하는 독서교육의 방향을 제시 하기 위해서는 사서 자신은 물론, 독서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학부모, 그리고 독서교육을 받는 학생 의 독서교육에 대한 의견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독서교육을 담당하는 사서 및 학부모와 독서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느끼는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독서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범위 및 제한점 연구의 목적인 독서와 독서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 사서의 인식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경기도 지역을 대상으로 8개 지역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반적인 의견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생과 학부모는 각 학교에서 5명 이하로 선정하였으며, 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조사 기간은 2013년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2주간 실시하였으며, 학생에게는 120부를 배부하여 118부(98%)를 회수하였고, 학부모에게는 70부를 배부하여 57부(81%)를 회수, 사서에게 는 140부를 배부하여 127부(91%)를 회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