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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본관은 경주, 자는 극선이다. 1883년(고종 20년) 안동 임하면 오대동에서 부친 손?민과 어머니 선영옥씨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3월 21일 길안면 천지 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이끌었다. 사흘 뒤 자신을 붙잡으려 들던 일제에 맞서다가, 선생은 끝내 총탄을 맞고 순국하였으니 37세였다. 아내와 아들 영달은 화를 피해 만주로 망명하였으니 병화가 뒷 이야기를 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라에서는 선생의 희생과 뜻을 기려 200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여기 겨레의 광복을 위해 몸을 던진 선생의 충절을 새기니, 길이 후세에 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