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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의사는 집안 전체가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김 의사의 부친은 구한말의병활동을 하였으며, 둘째 동생 정현(禎顯·건국훈장 애족장)씨는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관동군에게 처형돼 유해조차 찾지 못한 상황이다. 김 의사가 평생 ‘동지’라고 부른 아내 권애라 여사 역시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1897년 경기도 강화에서 출생한 권 여사는 개성 호수돈여학교 재학 중 3·1의거에 참가, 6월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그 후 이화학당을 졸업 후 상하이 애국부인회 등에서 활약하였으며, 신징(新京)감옥에서 해방을 맞았다. 1973년에 타계한 권 여사는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