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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 김지섭선생은 우리고장 안동이 낳은 의사이다. 의사는 일찌기 1884년 갑신 하력 7월 21일 그의 본관인 풍산 오미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선세에는 허백당 양진잠암 의정 수연당 대현 설공 숭조와 같은 문인이 있고 증조 약흠대고낙홍황고 병두와 본생 고 장임랑 병규는 모두 선비였고 황비 안동김씨는 정락의 딸이다. 그는 8세에 족사 운제 병황을 사사하여 한문학을 닦았고 1907년 보통학교 전과부교원 자격을 얻어 상주 보통학교에 근무하다가 이듬해에 사임하였고 1909년 광비신숙 일어전문과를 이수하고 재판소 번역관보 서리 임관 4등에 임명되어 전주재판소 통역관겸 서기로 근무하다가 금산으로 전임하였다. 이듬해 결술에 조국의 윤망을 슬퍼하고 홍범식군수의 순절에 감명깊었으며 이듬해 영동으로 전임되었으나 얼마 아니되어 사임하고 광복운동에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