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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 역할은 시청자들의 찬반 논란을 일으키며 관심을 받았다. 이경진 과 박 원숙 사이에서 갈등하는 최불암의 삼각로맨스도 쏠쏠한 재미를 불러왔으 며, 최 불암의 막대아들로 출연했던 송승헌은 이 드라마 이후 주연급 스타로 부 상하였 다. 7위 <아들과 딸> 박진숙 극본. 김희애, 채시라, 최수종, 한석규 주연. 우 리 사회의 구습인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비극을 비 교적 실감나게 표현해냄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오며 시청률을 확보하였다. 이때 출연했던 후남이 역의 김희애, 귀남이 역의 최수종, 종말이 역의 곽진영, 그리고 한석규, 채시라 등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 어 많은 CF를 찍었으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종말이 역을 맡아서 그 해에 신인연기상을 받았던 곽 진영은 종말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성형을 반복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오히려 연기 인생을 접어야 하는 비운을 맞기도 하였다. 8위 <태조 왕건> 이환경 극본. 최수종, 김영철, 서인석 주연. 그 동안 사극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고려사 이야기로 화제 를 모았던 드라마로 왕건으로 출연했던 최수종의 인 기도 컸지만 궁예로 나왔던 김영철의 인기는 하늘 을 찌를 정도였다. 궁예의 대사로 나왔던 “관심범” “옴마니 반메흠” 같은 말들은 오랫동안 유행어가 되 었으며 김영철, 최수종, 서인석은 그해 연기상 시상 식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9위 <여명의 눈동자> 송지나 극본. 박상원, 채시라, 최재성 주연. 눈물의 키스신이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꿈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