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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 있다. 특히 1980년대로 들어서면서 대하사극이 제작되고 각 방송 사에선 경쟁적으로 야사를 소재로 한 시대극들을 편성하기 시작했다. 1991년에는 MBC에서 허준을 소재로 한 <동의보감>이 방영되어 60 %대의 시청률을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신라시대 장보고의 일대기 를 다룬 <해신>, 조선시대 수라간 궁녀의 삶을 그린 <대장금> 현대극과 사극을 혼 합한 <다모> 등의 퓨전사극까지 등장하였다. 그 외에 <태조 왕건> <용의 눈물 > <제 국의 아침>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에 이어 최근의 <구가의 서>에 이르 고 있다. 시대적 배경도 비교적 역사적 배경이 잘 정리된 조선시대 중심에서 탈피 해 역사적 고증이 어려운 고조선시대를 비롯해 고구려, 백제, 신라는 물 론 고려 에 이르는 사극들이 속속 제작되었고 각 방송사의 200년 드라마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는 광개토대왕 이야기를 다룬 <태왕사신기>와 발해 건국을 다룬 <대조 영>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큐멘터리 드라마 다큐멘터리적 요소와 드라마적 요소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새로운 드라 마 방 식이다. 실화나 기록성이 짙은 소재를 다큐멘터리적 수법으로 다룬 드 라마를 말한다. 역사적 실제 인물에 대하여 가명 대신 실명으로 보여주고 연 기자가 실제 사건을 재현하며 가능하면 사실에 근접하도록 제작한다. 그러면서 드라 마 중간에 실제의 기록이나 필름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 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게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