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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역사 우리나라 TV 드라마의 역사는 1956년 에 HLKZ TV에서 방영한 <사형 수>에 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방송국 화재로 인해 휴지기가 되면서 5년 후에 KBS 를 통해 본격적인 드라마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이 시기의 드라마는 아 직 드 라마의 개념이 자리잡기에는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듯한 드라마 초창 기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1970년에 MBC의 개국으로 방송국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고 시청 률 싸 움이 본격화되면서 드라마의 역할이 커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 대한 질이 높아지고 현실에 더 근접한 드라마 제작이 이루어졌다. 흑백에서 컬러 로 넘어온 1980년대에는 드라마의 시각화가 더욱 강조되었고 <토지> <보통 사람들> <사모곡> 등의 많은 드라마들이 줄줄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지 금까지 드라마는 여러 명목으로 다양한 시간대를 통해서 꾸준히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 고 있다. 1960~1969년 1961년에는 5.16쿠데타에 성공한 박정희 군사정권은 쿠데타를 정당화하 고 국 민의 비판을 호도하기 위해 정치, 사회적 부정부패를 일소한다는 명목의 가시 적인 성과를 추진하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압살하게 된다. 이후 1960~1 980년 대 말까지 한국의 대중문화는 군사정권의 지배 하에 그 영향을 끊임없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KBS, TBC, MBC가 개국해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됐던 이 시기에는 드 라마 가 탄생했다는 의의도 있지만 한편으론 정부의 엄격한 규율에 동조하는 형태 의 방송이 이루어지던 불행한 시기이기도 했다.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주려는 메시지나 교훈을 방송을 통해 주입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불조심, 방첩 등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영이의 일기>, 반공 드라마 <실화극장>등이 방 영되었 다. 민영방송 TBC가 중간에 개국되면서 재미 위주의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었 으나 그런 이야기가 드라마에서 다루어지는 것에 익숙치 않은 사회는 윤리성 논란을 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