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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님은 김해시조 가락국왕의 70세손이며 입도조 훈련판관 휘 기손의 11세손이시며 여석 일명 여영이시고 호는 오학이시다. 조는 통정대부 휘 명은 부유향좌수 휘 대일님 모 경주김씨와 평택임씨의 2남으로 서기 1893년 계사12월 6일 구우면 낙천리에서 출생하시었다. 공은 향교 훈장으로서 충과 효를 교육목표로 구우면 낙천리에서 후학 인재 양성에 힘쓰시고 계시던 중 한일합방 후 계속되는 일본의 잔학성과 횡포에 울분을 느끼시고 계시던터라 평소에 민족의식이 투철한 몇몇 인사들과 뜻을 모아 소를 잡아 천제를 올리고 격문을 통하여 민중을 규합하고 총궐기할 목적으로 격문을 만들어 제주 전역에 부착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정사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광주형무소에서 복역하다. 이 사건은 제주 5대 항쟁 중 하나인 기미만세운동 격문 사건이다. 공께서는 특히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창씨개명을 강요하자 종가의 세보를 편찬하며 단일민족의 우수성을 천명하시였고 단발령을 거부하여 몸소 상투를 트시어 모범을 보이시는 등 항일운동과 민족의식을 고취하시다가 1961년 정월 15일 향년 68세로 작고하시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그 공을 기리어 광복 60주년을 맞아 2005년 3.1절을 기하여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여 나라사랑 본보기를 자손만대에 기리고자 이 비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