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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조를 개국의 발상으로 하여 공동의 혈통을 계승하여온 우리 배달민족의 기백은 국가의 안위가 있을때마다 위국진충이요 살신성이란 미덕을 가지고 고조선과 삼한삼국시대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근대사의 조선조에 있어서 임진정유왜란이나 정유병자호란에 있어서는 말할필요조차 없거니와 한말인 경술국치를 당함에 세계대국에 비하여 비록 소수민족이라 할지라도 어느 다수민족에 대할수있는 위열을 발휘할 사실은 우리선조들의 자랑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한 사실입니다. 여기서 우리 조족(早族)의 한사람인 의재 기산도의사가 항일독립투쟁운동가의 한사람으로써 활약한 사실은 우리 조성(早姓)으로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 동시에 금반 의사의 추모비 건립을 함에 있어서 의리상 당연히 우리씨성이 오로지 노력하여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고흥군수 도화면장 및 도화에 계신 여러 어르신과 원로를 비롯하여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총무 집행준비원 추진위원 등의 제위께서 물심양면으로 각별한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고 일치단결하여 헌신적으로 심혈을 경주하여 주신데 대하여 우리 비성으로서는 도화에 거주하신 여러 어르신들이 이와같이 성의있는 온정의 미덕을 베풀어주신 은혜에 무한한 감사함을 표시하옵고 이를 포양하여 후세에 알려서 후진으로 하여금 그 규범이 되기 위하여 몇마디의 본말의 말씀을 약기한 바입니다. 건립추진위원 고흥군수 박내관, 도화면장 김윤섭, 군의회부의장 김동인, 위원장 박귀봉, 부위원장 윤상은, 부위원장 송하수, 총무 손기현 위원 공태숙, 위원 김오열, 위원 박문철, 위원 송영현, 위원 문광신, 조경 기강휴, 후원 황학연 단기 4358년 8월 을해 일 행주기씨 대종중 ○일 ○자 기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