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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송내호(宋乃浩) 선생 묘소 ] - 송내호(1895~1928) 선생은 소안면 비자리 송윤삼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14년 서울 중앙고보 졸업 후 귀향하여 사립보통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한,일,중,영,독,불어 등 6개 국어에 능통하였다. 1919년 서울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동지들과 고향 완도에서도 거사할 것을 계획하고 3월 15일 천도교,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1920년 11월에는 만주 관전현에서 조국광복을 목적으로 조직된 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의 취지에 적극 찬동하고 이에 가입하였으며, 전라도 지단(支團) 책임을 맡았다. 군자금 모집 활동을 진행하다가 일경에 체포되어 1921년 9월 30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도 조국광복에 대한 염원에는 변함이 없어 신간회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1925년 2월 15일 창립총회에서 안재홍(安在鴻)·권동진(權東鎭)·신석우(申錫雨)·김준연(金俊淵) 등 35명과 함께 간사가 되어 활동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