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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수는 전남 완도사람이다. 1926년 11월 광주농업학교 재학중, 당시 광주 부동정(不動町) 소재 최규창(崔圭昌)의 하숙집에서 광주고보생 등 16명이 함께 모여 조국의 독립, 사회과학 연구, 식민지 노예교육체제 반대 등을 강령으로 하는 항일학생결사인 성진회(醒進會)를 조직하고 부서 및 결의사항을 정하였다. 그런데 회원중 이탈자가 생겨 기밀 누설의 위험이 있고, 또한 주동학생인 장재성, 박인성 등의 졸업으로 인하여 조직 내용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었으므로 1927년 3월 해체되고 각 학교별로 조직을 하도록 하였다. 그는 그후에도 지용수(池龍洙)·강해석(姜海錫)등의 지도를 받고 광주농고생인 김만복(金萬福)·김재룡(金在龍)·유상걸(柳上杰) 등과 함께 농업학교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그 책임을 맡아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