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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도 등대 당사도 등대는 전남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리 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제국 말기인 1909년 1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까지 승리한 일본이 본격적인 대륙침략의 기반시설 확충 및 자국 상선의 항해를 돕기 위해 등대를 설치하였다. 당사도 등대는 서남해 최남단 소안군도와 추자군도 사이를 항해하는 대형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안 연안등대(沿岸燈臺)로서 20초에 한번 반짝이는 불빛과 안개등으로 시계(視界)가 불량할 때 음향(音響)으로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으며, 위성항법보정시스텝(DGPS)의 측위정도(測位精度)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09.2.24. 소안 출신 동학군 이준화 선생 외 5인이 등대를 습격하여 일본의 등대원 4명을 타살하고 주요 시설물을 파괴한 사건이 발생했던 항일 역사의 현장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7.11 관리소 구내에 “항일전적비”가 세워졌다. 100여 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지켜온 당사도 등대는 2008년 11월 노후된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서남해 해양교통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오늘도 꺼지지 않은 불빛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