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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전남 완도군 소안면에서 강정태·신준희·최형천·송내호 등과 같이 비밀결사 배달청년회를 조직하고 지·덕·체를 3대목표로 하여 회원의 규합을 도모하면서 일경과는 말을 말자는 불언동맹을 맺어 실천케하고 면민을 굳게 결속하였다. 1924년 3월경에는 각 리에 노동단체를 조직하고 이를 연합체로 구성하여 회원 700여 명으로 소안노농연합대성회를 조직하였으며 그 당시 완도군내에 있는 7개 청년회와 9개 노농단체를 각각 연합시켜 완도군 청년연합회, 완도군 노농연합회를 결성하고 활동하였다. 그는 1924년 9월 15일 소안면 노농연합대성회 총회 개최시 입회경찰로 출장나온 일경에게 퇴장을 명하여 퇴장케 하였으며 악덕지주 이강채가 노농회를 반대하고 소작인을 기만한 사실에 대하여 이를 징계할 목적으로 일반회원에게 절교할 것을 선언 결의하였다가 사회를 맡은 정남국 외 9인과 함께 일경에 피체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1925년 2월 5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면소되어 출옥하였으나 가혹한 고문의 여독으로 동년 10월 20일 사망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