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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는 봉규 자는 봉곤 호는 한송 성은 김씨요. 본관은 김해다. 가락국 수로왕을 시조로 하여 판도판서공의 22세손이요. 탁영의 15세손이다. 증조는 창련 조는 철두 고는 용술 비는 월성 김씨이다. 공 1892년 8월 30일 감포읍 나정리 본제에서 태어나니 천품이 총명호협하여 청운을 꿈꾸고 형설의 학문을 쌓다가 경술국치를 당했으니 이때 약관 19인 공은 비분강개한 나머지 국권회복에 이바지할 때를 기다리면서 외신상담하다가 마침 기미 3.1운동의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자 용약군중의 선봉으로 항거하다가 마침내 왜경에 피체 수감되어 3개월여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나라위한 굳은 결의는 추호도 굽힘이 없어 군국주의 주구들을 아연케 하였다. 그 뒤 의기는 더욱 격렬하여 1920년 4월부터 항일 구국운동에 투신 독립을 전취하려는 일념에서 상해임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