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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선생 동상을 세우며 '한글이 목숨'을 외친 독립운동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음에도 '말과 글은 우리의 얼'이기에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만드시고, 뒤이어 '우리말본. 조선어 표준어 모음. 한글갈'을 펴내셨다.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3년간의 감옥생활을 하셨으며, 1953년에 시작된 한글 간소화 파동을 "해방 후에 사는 내 목숨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는 비장한 각오로 막아내는 등 갖은 어려움과 쓰라림을 겪으면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며 나라사랑·겨레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다. 이에 그 정신을 후세에 기리고자 울산 시민의 정성어린 마음을 모아, 2002년 10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2010년 3월에 선생이 태어나 자란 이곳에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세웠다. 나아가 서슬 퍼런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나라를 되찾고자 나라사랑의 길을 몸소 실천하신 외솔 선생의 기상이 어린 모습을 못내 그리워하는 모든 이를 위해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 앞으로 외솔 기념관과 동상이 울산시민과 함께 온 겨레의 거울이 되어 사랑을 받으며, 이 땅에 나라사랑·겨레사랑의 올곧은 정신을 이어가고 그 기풍을 세우기 위한 밑받침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1년 10월 19일 외솔 최현배선생기념사업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