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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도교 제1세 교조이신 대신사(大神師)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愚) 선생꼐서 6년 간 수도하시던 터이다. 대신사께서는 19세(1842년) 때 울산에서 박씨 부인과 결혼하신 후 제세안민의 대도(大道)를 구하기 위해 10년 간 전국을 주유하시다가 31세(1854년) 떄 이곳에 초가를 짓고 수련으로 일관하던 중 을묘(1855년) 3월 3일 비몽사몽간에 기인(奇人)으로부터 천서(天書)를 받는 영험(靈驗)을 체험하셨다. 지극한 정성으로 한울님께 기도하라는 천서의 뜻에 따라 양산(梁山) 천성산(千聖山)에서 두 차례의 49일 기도를 하시는 등 종교적 수행을 계속하시다가 36세(1859년) 되는 10월에 고향인 경주 용담으로 도라가 극진한 기도와 독공 끝에 이듬해인 경신(庚申 :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후천개벽 운수를 받아 무극대도인 동학 천도교(東學 天道敎)를 창명하셨다. 이에 대신사께서는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侍天主) 진리에 따라 인간의 자유 평등과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천도를 펴시다가 포덕 5(1864)년 3월 10일 좌도난정의 누명을 쓰고 대구장대에서 참형을 당하여 순도하셨다. 우리들은 대신사의 위대한 시천주 사상과 보국안민의 덕업을 무궁토록 기리기 위하여 이 비를 세워 후세에 전한다. 포덕 138(1997)년 10월 18일 천도교 중앙총부 건립 / 진성당 최말란 특성 / 문화체육부.울산광역시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