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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목숨 / 최현배 우리 겨레의 슬기를 자랑할 수 있는 으뜸가는 산물은 한글이다. 그런데도 지난 날 우리 조상들은 한글을 업신여겨 왔다. 그런 환경에서도 간혹 신경준, 유희와 같은 선각자가 있어서 한글을 연구했으나 그들 자신의 저술 형태는 어디까지나 한문으로 되어있었고 또 당시의 시대적 환경은 그들의 연구마저 이어받아 발전하게 하지 못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이는 주시경 선생이었다. 그리고 외솔이 그 정신적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 겨레의 고귀한 보물인 한글을 오늘날까지 있게 하였다. 가장 과학적이고 편리한 언어인 한글은 세종대왕 창제 이후로 우리 겨레의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후세에 전하여야 할 값진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