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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고을, 명촌마을 이 마을은 역사적으로 진한 12국의 하나인 이서국에 속한 거지화현(居知火縣)으로, 이 일대는 유서 깊은 땅이다. 지금의 상북면 고래들 일대에는 1만 호가 살았다고 전한다. 명촌마을은 봄철에 새들이 모여들어 요란하게 지저귀므로 곧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 하여, '명촌(鳴村)'이라 불렸다. 예부터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산기슭에 애국지사들이 안장되어 있다. 마을 뒤로는 천화현과 간월산, 배내봉이 하늘을 이고 있고, 앞으로는 기름진 고래들이 펼쳐져 있다. 고래들은 상북농공단지로 변해 그 모습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이곳에서 등억으로 가려면 으스스한 광대고개를 넘어야 하고, 명촌저수지에서 갈무재를 넘으면 천질바위와 저승골로 갈 수 있다. 옛사람들은 간월산 천질바위에 걸린 구름을 보고 천기를 관찰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