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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 천성산 깊은 자락 민족혼 서렸으니 이곳에 자란 의인들 태극기 높이 들고 잃었던 주권 찾으려 앞장서서 외쳤다 외치는 만세소리 칼끝에 찢어지고 총탄에 박힌 선혈 흰 옷에 배어들어 언젠가 씻어 줄 후손 기다렸던 그 날을 왜적이 밥솥 들고 마당에 내던져도 울분 억누르고 참아 낸 백의민족 총칼로 막을 수 없는 겨레의 자존심 독립을 찾으려는 조상의 얼을 새겨 압록강 건너가 밤낮없이 터 닦아 이제는 자주독립 찾아 놓은 이 광영 오봉산 병풍 아래 안온한 청풍등에 당신의 희망들이 젊은 날에 꺾였어도 선열로 길이 섬기려 받쳐 드는 헌사를 2009년 3월 1일 덕오 이광수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