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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실질적인 실력자 김덕명장군은 원평싸움(갑오 11월 25일)과 태인싸움을 마지막 항전으로 1895년 을미 정월 1일 본면 장흥리 안정 절골에서 태인수성군에 의해 피체되어 그해 3월 29일 서울에서 같은 혁명동지 전봉준 손화중 최영선 성두환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혁명가의 한생이 막을 내렸으니 향년 51세였다. 장군이 가신지 92년만에 이 고장 노인들의 모임인 원평 학수재 영락회 회원들이 주체가 되어 장군의 애국혁명정신을 추모하고 원평항전에서 산화한 수많은 영령들이 묻혀있는 이곳 학수재 동산에 고인이 된 영락회 회원들과 함께 위패를 모시기 위한 위령각을 짓고 고장 출신 애국지사의 추모비를 건립하다는 것은 노인들의 우국애정과 높은 애향심에 더욱 머리숙여 옷깃을 여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