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page


251page

우당 문정인 선생은 고종 10년에 이 고장 임피면 월하리에서 고 호영씨 비 담양전씨의 차남으로 태어나셨다. 휘는 형모 본관은 남평 강성군 삼우당 휘 익점 선생의 17대손이시며 참의공 휘 영선생의 15대손이시고 진사 휘 현도 선생의 현손이시다. 천자총명하시여 학문이 조숙하시고 성품이 강직하시며 정의로써 사람을 포용하는 덕망이 있으셨다. 을사보호조약 당시 왜적의 침략으로 국운이 누란의 위기에 처하자 선생은 멸실보국하실 것을 결심하시고 동지 이규홍 박이환과 더부러 돈헌 임병찬 선생 및 면암 최익현 선생과 혈맹으로 의거를 도모하시고 의병부대를 편성 호남의군부 통신국장 겸 참모장으로 항일하시다. 왜제가 현상금을 걸고 검거코자 하므로 만부득기 만주로 망명하시어 항일 암약하시다가 71세 시에 8.15해방을 맞이하였으며 1951년에 서거하시니 향년 77세이시였다. 샘영보다 충의를, 가정보다 국가를 더욱 중히 여기신 선생의 충용정신과 공훈를 영원히 기르기 위하여 정부는 1980년 8월 15일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산고수장에 비길 선생의 공훈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여기 묘비를 건립하나이다. 유적비 서황 후록 서편 건립 단기 4317년 갑자 9월